지역농산물 축제, 이상기후로 수급 불안…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지역 축제 중 상당수는 특정 농산물을 중심으로 기획된다. 포도, 고구마, 딸기, 감자, 사과, 한우, 오미자 등 각 지역의 대표 작물과 특산물이 지역 브랜드의 중심이 되면서, 이를 활용한 축제들이 오랫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이상기온, 가뭄, 집중호우, 병해충 증가 등으로 인해 지역농산물의 수확량이 불안정해지고, 축제 시점에 맞춘 공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해 수급이 불안정해진 지역농산물 축제의 현황을 짚고, 지자체와 기획자들이 어떤 전략으로 이 문제를 극복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이상기후로 흔들리는 축제의 ‘핵심 상품’농산물 축제는 그 특성상 수확 시기, 품질, 물량 확보가 축제의 성패를 좌우한다. 하..
지역축제에 ‘기후 탄력성’이 필요한 이유 – 정책과 현실 사이
지금까지 우리는 축제를 “계획하고 실행하면 되는 일”로 여겨왔다. 하지만 기후위기 시대에는 축제를 ‘기획하는 일’ 자체가 위기 대응 전략이 되었다. 폭염, 폭우, 태풍, 이상고온 등은 축제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단순 취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재정 손실, 관광객 이탈, 지역신뢰 하락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기후탄력성(Climate Resilience)’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왜 지역축제에도 탄력성이 필요한지, 그리고 정책과 실제 현장 운영 사이에 어떤 괴리가 존재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본다. 기후탄력성, 이제는 축제에도 적용되어야 할 개념이다기후탄력성은 본래 재해 대응, 도시계획, 농업 등에 적용되는 개념으로, 기후충격이 발생했을 때 시스템이 얼마나 빠르게..